제17차 북가주 성령대회 대회사 – 이강건 빈센트 신부

대회사

 

제17차 북가주 성령대회를 개최하게 됨을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대회사에 앞서 대회의 의미와 성격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사료되어 몇 자 적어봅니다

 

 

① 대회란?
대회는 라틴어로 꼰그레쑤스(Congressus)입니다. 이 단어는 Com과 grad가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Com은 “함께”라는 의미이고, gradus는 “걸음, 행진”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대회의 의미는 “함께 걸음, 함께 행진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② 교회의 역사
교회는 당면한 과제를 대회를 통해서 정확하게 인식하고, 극복하려 하였으며, 하느님의 뜻에 따라 공동체가 함께 걸어가려 했습니다. 예를 들면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교회 내에는 프로테스탄트 정신이 확산되고, 얀센주의(엄격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성체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성만을 중시하는 합리주의의 영향으로 사회적으로, 또는 종교적으로 혼란이 빚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항하여 교회는 성체대회를 열게 되었고, 성체대회를 통해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가치를 확산시켰습니다. 이처럼 교회는 교회의 올바른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대회를 열었던 것입니다.
③ 성경 안에서 볼 수 있는 대회의 정신
성경 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회의 정신은 첫 번째로, 평등입니다(민수기 15장 15 – 16절 참조). 두 번째로, 신앙적 쇄신입니다(요엘 2장 1 – 16절 참조). 세 번째로, 가르침의 장입니다(신명기 31장 12 – 13절 참조). 이상의 내용을 종합한다면, 대회는 신앙의 가르침의 장입니다. 그리고 대회는 이스라엘 후손들이 지켜야 할 신앙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시편 51편 12절)라는 주제로 제 17차 북가주 성령대회를 합니다. 제17차 북가주 성령대회 주제는 요한 3장 3 – 8절을 통해 이해될 수 있습니다. 요한 3장 3 – 8절을 보면 “위로부터 태어난 이”(요한3장3절)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 이”(요한3장5절), 그리고 “영에서 태어난 이”(요한3장8절)에 대해 전해줍니다. 요한 3장 3 – 8절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위로부터 태어난 이”란 말씀은 곧 “영에서 태어난 이”를 의미한다는 사실입니다. 제 17차 북가주 성령대회의 주제인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라는 말씀과 “영에서 태어난 이”라는 말씀은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 이번 성령대회를 통해서 “영으로 다시 태어난 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북가주 성령쇄신 봉사회 지도신부 이강건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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